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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지과학이 밝혀낸 '세 가지' 궁극의 공부법'

by 행복의 요소 2024. 12. 17.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아이들의 학습 습관과 사고력 향상을 위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특히 일곱 살 아이들에게 적용해볼 만한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탕 문제로 시작된 수학 이야기

일곱 살 민서에게 사탕 10개를 주고 아이들과 함께 나눌 계획을 세워보게 했습니다. “그중 몇 개를 친구들에게 나눠줄까?” 하고 물었더니, 민서는 잠시 머뭇거리다 결국 두 개를 남기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다섯 개를 나누어준 후 남은 사탕이 몇 개인지를 계산해야 하는 문제였죠.

아이들이 이런 문제를 풀 때 자주 보이는 행동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눈을 보면서 답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곧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왜 그럴까요? 선생님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들기 때문입니다. 시선이 다른 곳으로 가면 그 순간 생각이 더 깊어지기 때문이죠.

사실 이런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시선을 오른쪽, 왼쪽, 아래쪽처럼 별다른 시각 정보가 없는 곳으로 돌리면 작업 기억이 덜 소모되기 때문에 문제 풀이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작업 기억과 시선의 관계

사람의 뇌에는 ‘작업 기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작업 기억은 마치 잠시 물건을 올려두는 작업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작업대에 놓인 정보가 많아지면 복잡해지고 뒤죽박죽이 되어 버립니다.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풀 때 선생님 얼굴이 이 작업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혹은 내가 틀리면 어떻게 할지 등등의 생각이 작업 기억의 공간을 빼앗아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각을 정리하고 집중하기 위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중요한 질문! 작업 기억이 한정되어 있다면,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전교 1등의 비밀: 문제를 분석하라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문제를 읽고 바로 계산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대신 문제를 분석하는 데 시간을 충분히 투자합니다. 문제를 식으로 정리하고 간결하게 정리하면 작업 기억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해봅시다:

계란 장수가 트럭에 계란을 싣고 가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계란을 2개씩 묶었을 때, 4개씩 묶었을 때는 남는 것이 없었지만, 7개씩 묶었을 때는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계란은 최소 몇 개일까요?

수학에 약한 학생들은 문제를 읽고 바로 계산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전교 1등의 경우 먼저 문제를 분석합니다:

  • 2로 나누어떨어진다.
  • 4로 나누어떨어진다.
  • 7로 나누어떨어진다.

이렇게 문제를 식으로 정리하면 작업 기억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실수 없이 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수학에 약한 학생들은 문제를 분석하는 시간을 생략하고 바로 풀이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틀린 식을 쓰게 되고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문제를 읽는 시간보다 문제를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이런 습관이 쌓이면 전교 1등과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게 됩니다.

메타인지: 공부의 핵심 기술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 하나가 등장합니다.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조절하고 점검하는 능력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메타인지 기술을 습관화한 아이들입니다.

메타인지 기술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문제를 잘못 읽거나 계산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메타인지가 잘 발달한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1. 문제 분석: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식으로 정리합니다.
  2. 풀이 과정 작성: 풀이 과정을 명확하게 작성하며 실수를 줄입니다.
  3. 검산: 문제의 답이 맞는지 검토합니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아이들의 작업 기억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성적이 향상됩니다.

인지 과학이 밝혀낸 공부법

최근 인지 과학 연구에 따르면,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습 후 기억을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실험 결과, 한 번 더 외우는 것보다 기억을 떠올리는 연습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 반은 같은 내용을 두 번 공부하도록 했고, 다른 반은 공부한 내용을 기억에서 떠올려 쓰게 했습니다. 즉, 시험을 보는 연습을 시킨 것이죠. 그 결과 처음에는 두 번 공부한 반이 점수가 높았지만, 일주일 후 다시 시험을 보니 기억을 떠올린 반이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방법은 아이들이 스스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다시 기억하는 연습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무리하며

아이들이 공부할 때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쉽게 지치곤 합니다. 하지만 시선을 돌려 작업 기억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문제를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메타인지 기술을 훈련하면 공부를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을 떠올리는 연습도 함께 시도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아이들의 학습 능력에 큰 차이를 만들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도 더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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