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 2년 차, 아직도 힘든 아침: 민기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숙사 생활 2년 차를 맞이한 고등학생 민기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이기도 한데요. 기숙사에서의 일상, 특히 아침 기상 문제와 공부 스트레스,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숙사 아침, 아직도 힘들어요
민기(가명)는 과학고등학교에 다니는 고2 학생입니다. 그의 하루는 매일 아침 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지만, 막상 눈을 뜨기가 쉽지 않다고 해요. “아침마다 정신없이 준비하느라 바빠요. 가끔은 아침밥을 거를 때도 많아요. 몸도 마음도 피곤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죠."
과학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은 많은 학생들에게 도전입니다. 민기처럼 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죠. 하지만 가장 큰 도전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일어나기와 하루 종일 이어지는 빡빡한 스케줄입니다.
격차에서 시작한 민기의 고등학교 생활
민기의 학교는 지역 내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과학고등학교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학생들과 출발선이 달랐습니다. 사교육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민기는 이미 중학교 때부터 학업 격차를 실감했어요.
“처음 입학했을 때 친구들이 고등학교 과정을 다 끝내고 와서 놀랐어요. 저 혼자 출발선이 다른 느낌이었죠. 노력한다고 해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특히 수학은 하루에 자습 시간 반 이상을 투자했는데도 점수가 잘 안 나오더라고요.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같았어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입학한 학생들의 현실
민기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 덕분이었죠. 하지만 이 제도 덕분에 입학한 학생들은 때로는 차별적인 시선을 견뎌야 합니다.
“캠프나 동아리에서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 속상해요. ‘사회적 배려 전형으로 온 애들이 성적이 낮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거든요. 그런 말을 들으면 그냥 갑갑하죠. 열심히 하려고 해도 이미 시스템 자체가 너무 불공평하니까요.”
과학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소득과 성적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민기의 부모님은 월 소득이 200만 원도 되지 않지만, 다른 학생들의 부모님은 평균 7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입니다. 소득 차이는 곧 교육 기회와 정보 접근성의 차이로 이어지죠.
대학 입시, 정보의 싸움
민기의 누나도 입시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강원도의 일반 고등학교에 다녔던 누나는 혼자 힘으로 장학금을 받고 대입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입시는 단순히 실력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정보와 준비가 성패를 좌우했죠.
“대학마다 전형이 너무 많아서 혼자 준비하기 어려워요. 수시 전형만 해도 2,000개가 넘고, 기준도 학교마다 달라요. 누나는 혼자서 생기부를 채우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 면접 준비를 했지만, 정보 부족 때문에 힘들어했어요.”
대학 입시는 단순히 점수 싸움이 아니라 정보 싸움이라는 현실. 민기와 그의 가족은 이를 절감하며 철저히 준비하려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희망을 찾으려는 민기
그럼에도 민기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에도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부가 재미있어서 하는 건 아니에요. 이제는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점수를 올리려면 남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하니까요.”
민기는 또래 친구들보다 불리한 환경에 놓여 있지만,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수능이 다가오면서 부담이 커지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나아질 거라고 믿어요. 실패해도 도전하지 않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민기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
민기의 이야기는 단지 한 학생의 고군분투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부모의 소득과 정보의 차이가 학생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 하지만 민기처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희망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혹시 주변에 민기와 같은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작은 응원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과 대학 입시, 그리고 민기의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하셨다면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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